5분 정리 첫날일지
Updated: Mar 23, 2022
Day 1
하루 4시간씩 집안일을 하고 출근하던 내가
어느 날 갱년기 이후
손을 놓고 청소며, 집 꾸미기며 흥미를 잃어버린 후
한가지씩 쌓여가는 옷가지와 잡동사니 들이
몸과 마음을 더욱 불편하게 하던터
이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대책으로
"5분 정리"를 선언하고 시작한 첫날
먼저 제일 작은방으로 정하고
왼쪽부터 타이머를 5분으로 맞춰 놓고
쌓여있던 잡동사니를 한쪽으로 종류별로 정리해서 놓았다.
평소에도 손놀림이 빨라서 일처리를 잘하는 편이었지만 5분 만에
이 정도정리할 수 있는지 새삼 놀라웠다.

한쪽으로 확연히 비워진 공간에 정말 놀라웠다.
5분의 기적이라 할까? : )
어두운 동굴에 드리워진 한 줄기 빛처럼 보고 있는
내 마음에도 희망의 빛으로 느껴졌다.
5분의 할일을 할수 없어 일 년을 방치했다니 한심함과
이제서라도 해낸 나에게 뿌듯함의 감정이 교차했다.
그리고 왠지 내일의 또 다른 5분의 변화가 기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