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어리의 삶으로 뭉텅거려 살다가....이제서야
하루 24시간, 1,440분, 86400초라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으로 지구라는 공간안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들 중 한 일원인 "나"라는 존재로 초 , 분 단위의 삶의 가치를 알지 못한채 삶 안에서 허우적대며 살아가고 있었다.
하루라는 덩어리의 삶으로 세상의 흐름에 맞춰 교육받고, 직장에 다니고, 결혼해서 자녀들의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자녀교육에 빠져 살다 보니 어느새 반세기가 훌쩍 넘어 50줄에 서있는 나. 갱년기 는 덤으로 찿아와 있었고 펜다믹 회오리와 함께 세상을 떠나신 친정 아버님
그럼에도 고국의 땅도 장례식에도 갈수없었던 처참했던 그시간 들
그리고 덩그러니 남겨진 우울증....
나에게 하루하루는 나를 뺀 누군가를 위한 24시간의 버거운 책임감으로 멈춰 있었다.
엄마로 부인으로 그렇게 좋아하던 청소도, 집 꾸미기도, 요리 만들기도, 그 어느 것 하나 나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다. 그래도 주저앉아 있을 수 없어 긍정적 마음으로 확언도 해보고, 갱년기 보조제도 복용해보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이것저것을 해봤다. 그리고 타국생활에 한계라도 느낀 듯 몸도 지쳐왔다.
집안 살림을 놓은 지 한 일 년 후 정신을 가다듬고 집안을 둘러보니 정말 가관이었다.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할지 엄두도 나지 않고 하루씩 날 잡아 땀을 뻘뻘 흘리며 청소를 해 봤지만 한 3일 정도 지나면 신기하리만큼 그전 모습으로 되어 있었다.
물론 제자리로 돌려놓는데 항상 일조를 해주는 가족 멤버들 이 있어 일의 양은 언제나 똑같았다. 이런 상황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해보고 계획을 짜서 설 겇이 담당, 세탁 담당, 각자 자기 물건 정리 하기 등 무수히도 시도해봤지만, 다시 한번 말하지만, 신기하게 제자리 그 모습으로 돌아왔다.
대책이 필요했다. 그동안 수도 없이 읽었던 책들도 훌륭한 전략과 해결책도 나 스스로 결심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그림의 떡일 뿐이었다. 수많은 계획과 생각보다 작은 행동이 필요했다. 짜증 나지 않게, 핑계 댈 수 없게 반복적으로 꾸준히 할 수 있는 행동과 시간을 먼저 정해 보기로 했다.
매일 조금씩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일 ?
가장 시급하게 해결 돼야 하는 것? 역시 집안 정리정돈이었다.
그럼 어디서 부터 어떻게?
하루에 언제시작, 얼마 동안 해야 하나?
무엇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를 기본으로 시작해서 상황에 따라 상세히 나눠 시도해본다.
언제 | 아침 기상후( 시간을 정하지 않아도 된다) |
얼마동안 | 5분동안 (되도록 같은 시간에 반복되어 지는것이 나은듯) |
무엇 | 가장 가까운 주변 부터 정리한다. |
얼마나 자주 | 매일매일 ***** |
어떻게 | 5분 규칙 일지를 쓴다(7일 단위로 성과 확인 감정, 환경의 변화된 과정을 자세히 기술한다.) |
보상해주기 | 상황에 따라 정한다. |
5분 법칙의 가장 중요 요소로 변화되어 지는 과정과 성과를 기록하고 보상를 해주며 스스로가 생각만 하는 단계에서 실천해나가는 과정으로 업그레이드 시킬수있는 좋은 방법인듯 하다.
그래서 실행하는 과정을 브로그에 기록하려한다.